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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육아 정보

120일 쌍둥이 요로감염, 철저히 관리했는데 걸렸다

by cobaltblue2025 2026. 8. 3.

새벽 3시, 남자아이 쌍둥이 중에 첫째가 깼습니다. 저는 평소와 같이 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태운 뒤에 수유하기 위해 아이를 안았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평소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의 몸이 약간 뜨겁다고 느껴졌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일단 수유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바로 체온계로 아이의 온도를 쟀습니다. 한쪽에 37.8 반대쪽에 38도가 떴습니다. 이상하다 싶은 생각에 바로 아내를 깨웠고, 아내도 아이의 상태를 보더니 바로 병원으로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준비하는 동안 급하게 밖에 차를 준비시켰습니다. 다행히 처가의 주택에 머무르고 있었기에 차량을 바로 준비시켜 병원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차를 운전했지만 또렷했고, 비상 깜빡이를 켜고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새벽이라서 다행히도 차량은 거의 없었습니다. 빠르게 가는 것도 중요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병원이 그래도 집에서 20분 정도 거리 였기에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이래서 집이 병원 가까운 것도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완전히 위급한 상황이 아이었기에 차량으로 운행해도 된다고 하였고, 진짜 위급한 경우에는 119를 부르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아내도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대처를 했습니다.

 

응급실 새벽 3시, 6시간 기다린 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접수했고,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보호자 1인만 들어갈 수 있기에 저는 응급실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렸습니다. 아내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선 해열제를 통해 아이의 열을 내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피곤할 것이고 집에 가면 둘째를 돌봐야 하므로 우선 차에 가서 눈을 좀 붙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내의 말을 듣고 긴장이 약간 풀렸고, 차에서 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오전 9시가 다 돼서 요로감염이라는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에 나는 우선 집으로 가서 입원에 필요한 물품을 챙겼습니다. 둘째도 봐야 했기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 놓고 처형이 아내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120일 아기 수액 바늘, 마음 아팠다


아이가 태어난 지 이제 겨우 4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작고 여린 몸에 수액을 맞기 위해 바늘을 꽂는다는 것이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른도 바늘을 꽂으면 아픈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얼마나 아플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수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위치를 변경했는데 혈관을 제대로 잡지 못해 4번이나 실패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때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병의 원인을 찾았고, 다행히도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는 것에, 더 큰 병이 아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친구 아이가 비슷한 시기에 요로 감염을 걸렸던 사실을 알게 되어 회복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놓이기도 했습니다. 병이 생기면 주변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쌍둥이 아빠의 6일 병원 숙식

 

첫날에는 입원에 필요한 준비를 위해 아내가 보호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내가 밖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제가 보호자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어디서든 잠을 잘 자는 편이었기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새벽에도 간호를 위해 몇 번씩 들어오는 간호사 때문에 잠에서 계속 깨어 잠을 제대로 잘 수 많았습니다. 먼저 잠을 제대로 잘 수많은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보다는 내가 힘든 편이 훨씬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잘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병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나의 희생으로 완쾌만 될 수 있다면 스무 번 백번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렇게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또 어른이 되어 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