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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육아 정보

신생아 트림 시키기 (자세, 시간, 역류 방지)

by cobaltblue2025 2026. 2. 22.

아기가 수유 후 불편해하거나 자주 토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정말 마음이 쓰입니다. 저도 조카에게 수유를 도와주면서 트림을 시켜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주변에서 알려준 대로 등을 두드려봤지만 좀처럼 시원한 트림 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아기가 토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의욕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신생아 트림 시키는 자세 모음 이미지, 수유 후 아기 어깨에 세워 트림시키는 방법, 역류 방지 트림 자세와 시간 설명 사진

왜 트림이 이렇게 중요한 걸까

신생아는 수유할 때 공기를 함께 삼키게 됩니다. 성인과 달리 아기의 위는 일직선 모양이고, 위와 식도를 조이는 근육의 힘도 약합니다. 한 달 된 아기의 위 크기는 계란 정도에 불과하고, 식도도 짧아서 조금만 차도 쉽게 역류가 일어납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트림을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아기가 배앓이를 하거나 토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15개월 정도는 되어야 소화기관이 성숙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제 경험상 생후 3~4개월까지는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트림을 안 하면 배에 가스가 차서 아기가 다리를 들고 몸을 뒤틀며 심하게 보챕니다. 배고파하는 것 같아 다시 수유를 하면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수유 방법에 따라서도 공기 섭취량이 다릅니다. 직수를 하더라도 아기가 울다가 급하게 먹거나, 유두보호기를 사용하는 경우, 또는 전유량이 많아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올 때 공기를 더 많이 삼키게 됩니다. 분수토를 자주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쪼르르 흘리는 정도의 토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전에서 통하는 트림 자세

가장 흔하게 알려진 방법은 아기를 어깨에 기대어 세우고 등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자세로 시도했을 때 아기가 계속 움직여서 오히려 더 꽉 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배를 눌러 토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아기를 세우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자세 변화가 너무 급격하면 역류 위험이 커집니다. 수유가 끝났다고 바로 아기를 들어 올리지 말고, 1분 정도는 그대로 안고 있다가 천천히 자세를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수유 쿠션을 빼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를 제 허벅지 위에 앉히고, 팔로 아기의 어깨와 등을 감싸 안은 자세로 5분 정도 있었습니다. 이때 아기의 고개는 살짝 들린 상태를 유지하고,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이거나 등 윗부분을 쓱쓱 문질러줬습니다. 이 자세만으로도 트림이 나오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트림이 안 나오면 그때 세워서 시도합니다. 어깨까지 아기를 올릴 때는 손바닥으로 목덜미와 엉덩이를 받쳐서 천천히 밀착합니다. 조준을 잘못하면 아기를 계속 들었다 놨다 반복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목이 흔들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위치를 잡았으면 한 손은 아기 허벅지를, 반대 손으로는 척추 기준 왼쪽 등 부분을 빙글빙글 돌리거나 톡톡 두드립니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써보니 ~"라는 방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기를 엄마 다리 사이에 앉히고, 엄지와 검지로 V라인을 받쳐 턱을 지지하는 자세입니다. 나머지 손가락은 겨드랑이 밑에 넣어 가슴을 받쳐주고, 반대 손으로 등을 두드립니다. 이 자세는 아기의 허리가 최대한 펴지게 만들어 트림이 더 잘 나옵니다. 처음엔 고난도처럼 느껴지지만, 몇 번 연습하면 오히려 이 자세가 가장 편하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트림을 시킨 후에도 최소 10~20분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트림을 했다고 바로 눕히면 또 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기를 엉덩이 쪽으로 받쳐서 안고 다니거나, 눕힐 때도 엉덩이부터 천천히 내려놓는 방식으로 자세 변화를 최소화했습니다. 평균적으로 10~15분 정도 트림을 시도하라고 하지만, 아기마다 소화 능력이 다릅니다. 자주 토하는 아기라면 조금 더 오래 안고 있는 게 안전합니다. 만약 이 시간 동안 트림이 안 나온다면 일단 눕혀뒀다가, 아기가 불편해하면 그때 다시 세워서 시도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곧 태어날 제 아이를 준비하면서 이 과정을 여러 번 영상으로 돌려보며 익히고 있습니다. 책에서 본 것과 실제로 해보는 것은 정말 다릅니다. 숙련된 친구가 바로 트림을 시키는 걸 보며 저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트림만큼은 기본기가 탄탄해야 아기도 편하고 부모도 덜 힘듭니다. 아기마다 성향이 다르니 여러 자세를 시도해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Asp4Omg1_Yk, https://www.youtube.com/watch?v=3cB_2C8q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