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 및 육아 정보

신생아 트림 안 나올 때, 초보 부모가 알면 좋은 수유 후 대처법

by cobaltblue2025 2026. 6. 7.

수유를 끝내고 아기를 품에 안은 채 등을 살살 쓸어 올리던 시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기다리면 곧 트림을 할 줄 알았는데,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저도 괜히 불안했습니다. “내가 자세를 잘못 잡고 있나?”, “트림 하나 못 시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신생아를 키우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트림은 생각보다 단순한 일이 아니고, 아기마다 잘 되는 자세도 다르다는 것을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아 트림이 중요한 이유, 트림 시키는 방법, 트림이 안 나올 때 대처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생아 트림 시키는 방법을 위해 아기를 어깨에 기대어 안고 있는 부모 모습

신생아 트림이 중요한 이유

신생아 시기에 트림이 중요한 이유는 아기의 위와 식도 사이 근육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른처럼 위 속 내용물이 잘 막혀 있는 구조가 아니라 아직은 조금 헐거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유 중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수유 후 바로 눕게 되면 아기가 게워내거나 속이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아기가 매번 트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유 후 어느 정도 세워 안고 기다려 주는 과정은 아기에게 꽤 도움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등을 톡톡 두드리면 트림이 더 잘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세게 두드리면 아기가 몸을 움찔하거나 오히려 더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두드리기보다 등을 아래에서 위로 부드럽게 쓸어 올리는 방식을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신생아 트림 시키는 방법

제가 직접 해보면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트림 자세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가슴에 밀착해 세워 안기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아기의 가슴을 보호자의 가슴에 살짝 밀착시키고, 한 손으로 엉덩이를 받쳐 줍니다. 이때 아기 고개는 보호자의 어깨 위나 옆쪽으로 살짝 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상태에서 등을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쓸어 올려 줍니다. 첫째는 이 자세에서 트림을 가장 잘했습니다. 특히 수유 후 바로 눕히지 않고 10분 정도 이렇게 안고 있으면 게워내는 횟수도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 의자에 앉아서 안기

산후 회복 중이거나 손목과 어깨가 많이 아픈 경우에는 의자에 앉아서 트림을 시키는 방법이 편했습니다. 보호자가 등받이에 기대어 앉은 뒤 아기를 가슴에 밀착시키고, 같은 방식으로 등을 부드럽게 쓸어 올리는 방법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새벽 수유 때는 이 자세를 자주 썼습니다. 서서 안고 있으면 졸리고 힘든데, 의자에 앉아 있으면 보호자도 조금 덜 지치더라고요.

3. 무릎에 앉혀서 트림시키기

아기를 보호자의 무릎 위에 앉히고, 한 손으로 아기의 가슴과 턱 아래를 조심스럽게 받쳐 주는 방법입니다. 이때 목을 아직 잘 가누지 못하는 시기라면 머리가 앞으로 꺾이지 않도록 반드시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는 오히려 이 자세에서 더 편안해했습니다.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어서 아기 표정도 확인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자세 잡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해서 오래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트림 안 나올 때 대처법

수유 후 트림 시간은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아기마다 다르지만, 그 이상 계속 안고 있어도 트림이 나오지 않는 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트림이 안 나오면 불안해서 계속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모든 수유 후에 반드시 트림 소리가 나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유 자세가 안정적이었거나, 아기가 공기를 많이 삼키지 않은 날에는 트림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0분 이상 기다렸는데도 트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계속 시도하기보다 아기를 조심스럽게 눕혀도 됩니다. 다만 바로 반듯하게 눕히기보다는 잠시 상태를 살피고, 게워낼 가능성이 있다면 고개를 한쪽으로 살짝 돌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어떤 날은 트림 없이도 편안하게 잠들었고, 어떤 날은 수유 후 30분이 지나서야 조금 게워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트림 소리 자체보다 아기가 불편해하는지, 배에 힘을 주는지, 자주 게워내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됐습니다.

분수토가 있을 때는 중간 트림도 도움 됩니다

아기가 수유 후 자주 많이 게워내거나, 한꺼번에 세게 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수유량이 문제인지, 분유가 맞지 않는 건지 계속 걱정했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됐던 방법 중 하나가 중간 트림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80mL를 먹는 아기라면 40mL 정도 먹였을 때 잠깐 멈추고 트림을 시킨 뒤 다시 먹이는 방식입니다.

솔직히 번거롭습니다. 특히 새벽에는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급하게 먹거나 수유 후 자주 게워내는 편이라면 중간에 한 번 쉬어 가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덜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만 분수처럼 반복해서 토하거나, 체중 증가가 잘 되지 않거나, 아기가 축 처져 보인다면 단순한 트림 문제로만 보지 말고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트림 중 딸꾹질을 하면 괜찮을까?

트림을 시키다가 아기가 갑자기 딸꾹질을 하면 초보 부모는 또 당황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수유를 잘못한 건가 싶고, 속이 불편해서 그런 건가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딸꾹질은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수유 중 공기를 삼켰거나, 기저귀를 갈면서 몸이 차가워졌거나, 주변 온도 변화가 있을 때도 딸꾹질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딸꾹질을 할 때 모자를 씌워 주거나, 품에 안아 체온을 조금 안정시켜 주면 자연스럽게 멈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주 소량의 모유나 분유를 먹였을 때 가라앉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딸꾹질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수유를 힘들어하거나, 호흡이 불편해 보인다면 이 역시 소아과에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보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실수는 트림이 나오지 않으면 제 탓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10분 넘게 안고 있어도 아무 반응이 없으면 괜히 초조해졌습니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느낀 건, 아기는 매번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제 잘 통했던 자세가 오늘은 안 통하기도 하고, 첫째에게 잘 맞았던 방법이 둘째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실수는 아기가 울면 무조건 배앓이나 가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물론 속이 불편해서 우는 경우도 있지만, 졸림, 더위, 추위, 기저귀, 안기고 싶은 마음 등 이유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순간부터 “정답 자세”를 찾기보다, 아이의 반응을 보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등을 쓸어 올릴 때 몸에 힘을 빼는지, 안겼을 때 편안해하는지, 수유 후 게워내는 양이 줄었는지 이런 것들을 하나씩 관찰했습니다.

트림은 기술보다 관찰이 먼저였습니다

신생아 트림은 처음엔 정말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기는 작고,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부모는 혹시라도 잘못 안을까 봐 긴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됩니다. 우리 아기가 어떤 자세를 편안해하는지, 수유 후 어느 정도 안고 있어야 하는지, 트림이 안 나와도 괜찮은 날이 있다는 것을요.

트림이 잘 안 나온다고 해서 부모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서툴렀고, 지금도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매번 아기를 관찰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편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같은 상황으로 힘든 초보 부모라면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트림 소리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는 시기가 분명 있지만, 서툰 것과 잘못하는 것은 다릅니다. 오늘도 아기를 안고 기다려 준 그 시간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육아 경험과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기의 역류, 분수토, 수유 거부, 체중 증가 문제, 심한 보챔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