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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육아 정보

처가살이 후기, 쌍둥이 임신 후 한 달 만에 짐 쌌다

by cobaltblue2025 2026. 8. 4.

아내의 쌍둥이 임신 소식 듣고 한 달 만에 처가로 이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임신은 6월쯤이었고, 전셋집의 만기 재계약 날짜는 10월이었습니다. 집주인에게 재계약 여부를 미리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출산을 하게 된다면 아내 혼자서 절대 쌍둥이를 케어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이 1순위였습니다. 아무래도 쌍둥이다 보니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아내의 친정이 훨씬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남편인 제 입장에서는 장인, 장모님을 모시는 것과 다름이 없었지만, 다른 대안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결정이 중요했고, 아내는 내가 싫다고 하면 처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아내와 쌍둥이 육아를 위해서 나는 처가에 들어가기로 다짐을 하고, 부동산에 연락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쌍둥이 임신 한 달 만에 이사 결정

쌍둥이 임신을 하고 아내의 케어가 우선적으로 중요했기 때문에 저는 처가로 이사를 갈 것을 다짐하는 순간 망설임 없이 다음 달에 바로 이삿짐을 뺐습니다. 부동산과는 얘기를 잘했고, 집주인도 우선적으로 이사를 하는 것에 동의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금이 5천만 원 이상 올랐기 때문에 더욱 이득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아무런 탈 없이 바로 전세금을 돌려받았습니다. 처가가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큰 창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쓰던 가전제품들은 포장으로 밀봉하여 창고에 넣었고, 필요한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처가로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임신을 했기에 모든 짐은 주말에 시간이 될 때 옯겼습니다. 마지막에는 탑차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큰 짐들을 옮겼습니다. 처가 입주 첫날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반갑게 저희를 맞아 주셨습니다. 처음에 저희는 다락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장인 장모님 각각 방을 쓰고 계셨으나, 몇 달 뒤에는 방을 내어 주시기까지 하시면서 각종 생활에 참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가살이 현실, 장모님 도움 vs 장인어른 스타일

처가살이 초기에는 서로 삶의 스타일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맞추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적으로 장모님이 아내가 임신을 해 있는 동안 철저히 챙겨봐 주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가야 했기 때문에 임신으로 힘든 아내의 손발이 되어 주었습니다. 쌍둥이를 출산한 뒤에는 농사일도 접으시고 물심양면으로 쌍둥이를 돌봐주셨습니다. 하지만 장인어른의 스타일이 너무 까다로워 맞추기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모든 일에 관여를 하시며 이래라저래라 하시는 것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장인어른이 시키는 일이니 안 할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때 아내가 커버를 많이 해주었고, 제가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 부분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해서 장인어른과의 사이를 점차 좁혀 나가는 중입니다.

제주도 출산여행, 막다가 용돈 50만 원 쥐여준 장인어른

아내가 임신 중기에 접어들었을 무렵 우리는 태교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를 임신한 몸을 이끌고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간다는 것에 장인어른의 강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를 염두해서 절대 가지 말라는 것이 었습니다. 저로서는 어떻게 말을 꺼낼 수 조차 없었습니다. 임신 안정기에 접어 들어서 한시간에 이내 짧은 거리는 비행기를 타도 문제 없다 했지만, 극구 반대를 했습니다. 결국 의사의 소견을 바탕으로 아내가 장인 어른을 설득했고, 우리는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반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가는 날 안전히,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오라면서 50만원을 저에게 쥐어 주셨습니다. 겉으로는 엄격하시지만 츤데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장인 어른의 모습에 저 또한 한 발짝 다가설 수가 있었습니다. 처가의 많은 도움으로 쌍둥이는 4개월 동안 무럭무럭 자랐고, 연말에는 우리의 집을 찾아 이사를 할 예정입니다. 아내도 저도 많은 도움으로 쌍둥이를 잘 키웠고, 이제 우리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감당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처가살이는 처음에 어렵다고 느꼈지만, 결론은 감사한 마음만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