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1~1.5시간 놀기→암막+백색소음+흔들기+속싸개+옆잠베개+쪽쪽이 루틴”, 쌍둥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수면 루틴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면 패턴이 망가지는 순간 하루의 루틴이 망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쌍둥이 수면 루틴, 암막·백색소음·속싸개까지
쌍둥이를 키우면서 낮잠에서부터 밤잠까지 수면의 루틴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신생아 때는 먹고 트림시키고 바로 잠에 들었기에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기들이 첨첨 커가면서 깨어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 갔습니다. 우리는 초기에 수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놀아 주다가 그냥 잠이 들면 재우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잠을 자지 않고 보채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를 케어하기 위해서 먹이고, 놀고, 재우는 패턴에 대해서 유튜브와 책을 통해 하나씩 배워 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쌍둥이 수면 패턴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베이비 타임'이라는 어플을 활용하여 먹고 재우는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 어플은 서로 공유가 가능해서 아내가 기록한 것을 내가 보거나 내가 기록한 것을 아내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패턴을 완성해 갔습니다. 수유를 하고 나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는 아기와 함께 놀아 줍니다. 노래를 듣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책을 읽어 주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아기와 놀아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놀아 주고 놀다가 1시간 정도가 되면 아기가 잠이 오는 신호를 보냅니다. 눈을 비비 거나 하품을 하거나 눈이 껌벅껌벅거립니다. 그 신호를 잘 캐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때 기저귀를 갈고 잘 준비를 합니다. 속싸개를 하고 암막으로 된 방에 데리고 가서 백색소음기를 틀고 옆잠배게에 눕힙니다. 바로 잠에 들지 않을 때는 쪽쪽이를 활용합니다. 그렇게 조금만 안아 주거나 흔들흔들해주면 잠에 듭니다.
타이밍 놓치면 새벽 드라이브까지 가는 이유
우리는 3개월 차부터 수면 패턴을 완성했기에 아기는 크게 문제 없이 우리의 루틴에 맞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가끔씩 손님이 찾아올 때는 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면 타이밍을 놓칠 경우에는 그다음 수유 시간과 수면 또한 망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잠을 자야 할 시간에 자지 못하여 각성 상태가 되어 계속 울면서 보채기도 합니다. 그럼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안아 줘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정말로 잠을 자지 않을 경우에는 아내와 함께 쌍둥이들을 차에 태우고 드라이브를 간 적도 있습니다. 아기들이 차만 타고 조용히 잠을 잘 잤기 때문입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아기들이 멀미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그동안에 아내와 저도 좀 쉴 수 있기에 그 방법을 몇 번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차를 타면 아기들은 바로 잠에 들었고, 멈추면 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신호등이 드문 도로에 나가 20분 정도 연속 주행을 합니다.
첫째·둘째 담당제, 각자 쉬는 시간 확보
우리는 주말에 하루 종일 아기를 돌 볼 떄는 서로 각자의 담당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첫째는 하루 종일 제가 담당하고 둘째는 아내가 담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그날 아기의 상태와 패턴을 잘 일해하고 집중적으로 아기를 케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먹고 놀고 자는 패턴이 둘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자 담담하는 아이가 잘 경우에 같이 낮잠을 자거나 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육아에 지친 몸을 좀 쉴 수 있습니다. 지금 4개월 차이지만 아직도 통잠을 자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에 쌍둥이가 동시에 일어날 경우 우리 부부는 같이 일어납니다. 우리도 새벽에 잠에서 깨기 때문에 낮에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니 서로 쉴 수도 있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하나 키우는 건 정말 쉽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쨰가 요로 감염으로 병원에 일주일 간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아이와 함께 일주일간 병원에 있었고, 아내는 집에서 둘째를 돌 보았습니다. 그때 각자 아기를 맡았고, 나중에 퇴원해서 얘기를 해보니 하나 키우는 건 진짜 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쌍둥이라서 행복은 열 배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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