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탑승 후 30분까지 잤다가 나머지 20분 내내 울면서 보챔, 고속도로라 멈출 수도 없었음", 쌍둥이를 데리고 1시간 거리의 아웃렛에 외출하면서 겪었던 경험입니다. 그전에는 차량으로 30분 정도는 아무런 문제 없이 다녔는데, 차량을 타고 40분이 지나자 이렇게 보챌 줄 몰랐습니다.
쌍둥이 외출 준비, 차가 꽉 찼다
미국에 사는 처제가 쌍둥이 100일 쯤에 한국으로 3주 정도 놀러 왔습니다. 함께 쌍둥이를 케어해주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이틀 전에 우리 부부는 처제에게 선물도 사줄 겸 부산으로 외출을 하자고 했습니다. 차량은 장인어른 으 GV80을 탔고, 저와 아내, 처제, 그리고 장인 장모님 까지 탔습니다. 뒷 좌석에는 카시트가 설치되어야 했기에 가운데 앉을 수 있는 자리 1곳이 있었고, 아내는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아기 케어를 위해 가운데 앉았습니다. 장인 장모님은 맨 뒷 자석의 좁은 공간에 앉았습니다. 트렁크에는 유모차 1개만 겨우 들어갈 공간이 있었고, 그것조차도 겨우겨우 넣었습니다. 그렇게 온 가족이 타니 차가 꽉 찼습니다. 그때 쌍둥이를 키우고 부모님들과 여행도 하고 외출을 하려면 반드시 카니발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카니발 구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중고차와 새 차를 두고 서로 얘기를 나눴고, 하이브리드를 사는 것이 일단 좋을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조수석에는 처제가 앉아서 갔습니다. 처음 출발 후 쌍둥이들이 잠을 자서 참 편하게 갔습니다. 3개월쯤이 다 될 무렵에 백화점을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 영유아 존을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기저귀 갈이대와 수유 존이 엄청 잘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아기를 데리고 백화점에 자주 오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 50분, 20분은 울음소리
집에서 부산의 아울렛 까지의 거리는 차로 1시간 거리였고, 고속도로만 50분 정도 탔습니다. 처음 차를 타고 잠을 잘 자기에 문제없이 갔습니다. 하지만 도착하기 20분 전부터 쌍둥이 둘 다 울면서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장 시간 차량을 타는 것이 처음이었고, 도착 직전에 갔을 때는 울면서 넘어갈 정도였습니다. 가는 동안 휴게소가 있었으면 좀 진정을 시키고 다시 태웠을 텐데 하필 또 휴게소가 없어서 일단은 끝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아기를 달래기 위해 노래도 틀고 쪽쪽이도 주고 했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도착 10분 전에는 어떤 방법으로 달래지 못하고 계속 울면서 목적지까지 갔습니다. 첫째는 도착한 후 차에서 빠르게 내려 아기를 안아서 달래 주니 그제야 그쳤고, 둘째도 마찬가지로 달래니 신기하게도 울음을 그쳤습니다. 차에 장기간 타고 가는 것이 불편하고 답답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달랜 후 한 명은 아기띠로 제가 안아서 데리고 가고 나머지 한 명은 유모차에 태우고 가니 진정이 되었습니다. 우리 쌍둥이들은 앉아서 안아주는 것보다 서서 안겨 있는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아기띠 차고 버티다 영유아 존으로
아울렛에 도착해서 우리는 일단 여유 있게 커피를 한잔 했습니다. 아기의 수유 시간이 다 되어서 아내와 저는 쌍둥이를 데리고 영유아 존으로 가서 기저귀를 갈고 수유를 했습니다. 그곳도 아기들을 위한 공간이 아주 잘 준비되어있습니다.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오고 애기가 수면할 공간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기 수유가 끝나고 난 뒤 아내는 처제의 옷을 사주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처음에 저는 첫쨰를 아기띠로 안고 있었고, 둘째는 유모차에 태워 장인 장모님이 데리고 돌아다녔습니다. 처제와 아내는 처제가 필요하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는데 집중했고, 저는 첫쨰를 아기띠로 안은 채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구경을 시켜 주었습니다. 사람이 붐비고 신기한지 첫째는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아내와 처제는 옷을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고, 저는 지친 나머지 영유아 존으로 가서 잠든 아기를 눕혀 놓고 저도 좀 쉬었습니다. 당시 7kg이 넘었기에 아기띠를 안고 계속 돌아다니니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당시 아웃렛에는 4시간 정도 머물렀고, 외출 후 두 번째 수유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기와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을 찾았고, 유모차를 가지고 가야 했기에 넓은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도 식당에서 별도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어 아기 수유와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하루가 정말 고됬지만 쌍둥이들과 처가 식구끼리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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