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도착하자마자 손발 씻고 옷 갈아입고 목욕 준비”, 4개월 차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현실 육아 루틴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집에 오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빠르게 업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정말 열심히 회사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래야 퇴근 후 육아 루틴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쌍둥이 아빠 퇴근, 7시부터 목욕 준비
회사의 퇴근 시간은 오후 5시 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칼퇴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회사에서 밀린 업무를 빠르게 처리해야 그나마 6시쯤에 퇴근을 할 수 있습니다. 집 까지는 차로 50분 거리며 집 문을 열고 집 안에 정확히 들어오기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집에 오자마자 저는 빠르게 손발을 씻고 깨끗한 옷으로 환복 합니다. 그리고 쌍둥이들의 목욕 준비를 합니다. 낮에는 쌍둥이 육아로 아내가 많이 지쳐 있기에 저녁에 퇴근해서부터는 제가 직접적으로 육아에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제가 오고 나서야 아내는 그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먼저 먹고 제가 목욕을 하고 나오면 쌍둥이들이 수유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그리고 낮 동안 치우지 못했던 집을 정리합니다. 이렇게 우리 부부는 퇴근 후 각자의 역할을 정해서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렇게 해야 쌍둥이를 재우고 나서 잠들기 전에 그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둥이 목욕 1시간, 아내 검수까지 통과해야 끝
쌍둥이 목욕을 남편인 제가 직접적으로 전담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육아 지친 아내는 목욕을 할 처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8kg이 넘는 아기를 직접 안고 목욕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손목에도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이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목욕을 하는 동안 버둥거리는 걸 잡고 있으려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명을 목욕시키는 데는 보통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얼굴을 먼저 씻기고 그다음 머리를 감긴 다음에 따뜻한 목욕물에 들어갑니다. 1차로 몸을 씻은 다음에 2차로 비누칠을 합니다. 비눗물을 제거한 후 최종적으로 깨끗한 물에서 마무리합니다. 아기들이 살이 접힌 부분에 때가 잘 끼이기 때문에 구석구석 잘 씻겨야 합니다. 가끔씩 아내가 아기들의 목욕 상태를 확인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내에게 꾸중을 듣습니다. 그러면 다시 목욕 바구니에서 2차로 씻겨야 합니다. 목욕이 힘들기 때문에 한 번에 통과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목욕을 잘 시키지 못했고, 분유 때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아내가 잔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남자들은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최초 목욕 준비부터 욕실 정리 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 후 아내와 함께 쌍둥이 수유를 같이 하고 잠을 같이 재웁니다. 이렇게 쌍둥이들이 빨리 잠을 자야 개인적인 시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명의 가장, 술자리 끊고 풀업 시작
쌍둥이 아빠가 되고 3명을 책임 지는 가장이 되고 나서부터는 육아를 위해 빠르게 집에 오기도 하지만 몸 관리를 위한 차원도 있습니다. 내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에 그렇게 좋아하던 술자리도 끊어냈습니다. 회사 동료들은 그렇게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하며 같이 술자리에 나가자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칼에 거절을 합니다. 지금은 시간과 에너지를 오롯이 아내와 쌍둥이들을 위해 사용할 때라는 걸 저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쌍둥이들이 자고 저의 개인적인 시간이 생기면 저는 30분 정도라도 풀업, 푸시업, AB슬라이드 운동을 합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 늦어질 경우에는 이렇게 운동을 하고 삶은 계란과 그릭요구르트, 견과류를 먹습니다. 쌍둥이를 키우기 위한 체력도 중요하지만 건강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즐기기 위해서는 체력과 건강이 핵심이라는 것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철이 드는 구나라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삶의 1순위가 가족이 되어갑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오늘도 저는 기꺼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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