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50일 차, 새벽 CCTV로 아내가 둘째 안고 우는 장면 목격하고 거실로 뛰어가 서로 부둥켜 울었습니다. 아내는 육아에 몸과 마음 지칠 때로 지쳐 있었습니다.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육아는 눈물로 이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을 해본 입장에서 쌍둥이를 키운 부모님들,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쌍둥이 육아 준비, 릴레이 체계로 짠 3개월
우리는 쌍둥이 임신 소식을 듣자 마자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우선적으로 출산 후 병원에서 가까운 산후 조리원에 예약을 해 놓았습니다. 퇴원과 동시에 산후 조리원으로 입소를 할 계획이었고, 보통 일주일에서 길면 2주 정도를 산후 조리원에서 보내지만, 돈보다는 아내가 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3주를 예약했습니다. 물론 아내의 산후 마사지도 전부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산후 조리원 기간이 끝나는 동시에 출산 휴가를 5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산후 도우미를 바로 활용했습니다. 집으로 간 날 우리는 육아에 대한 이론은 알고 있었지만 실전 경험은 없었습니다. 산후도우미에게 육아에 대한 팁을 전수받기 위해 저는 출산 휴가를 바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낮에 배운 것을 토대로 산후 도우미가 퇴근 한 저녁에 아기를 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산후 도우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2달간 계약을 했습니다. 육아 초기에 제일 힘이 드는 것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기가 대체적으로 통잠을 자는 시기 동안 도움 받을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조리원을 나오는 날 한 달, 산후 도우미 기간이 끝나는 순간 100일 정도가 되고, 끝나는 기간에 맞춰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처제가 3주 정도 와서 아이를 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장인 장모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100일을 넘겨 아기의 패턴을 완성해 가면서 육아에 대한 스킬도 점차 늘었습니다.
쌍둥이 새벽 수유, 이론과 실전은 천지차이
쌍둥이 육아 시작 전에 우리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았습니다. 주변에 아기를 먼저 키우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조언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육아에서 이론과 실전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몸소 겪어 보지 않으면 이건 절대 모를 영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혼자 쌍둥이를 수유 하고 트림시키고 재우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유 텀이 달랐다가 같아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첫째가 일어나서 수유 후 트림을 하고 있는데 둘째도 배가 고파서 울음을 터트리면 감당을 할 수 없었습니다. 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아내를 꺠알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의 회복이 우선이었던 저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2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면서 쌍둥이를 케어했습니다. 밤과 새벽의 모든 육아는 제가 담당하였고, 아침에 산후 도우미가 오면 저는 혼자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CCTV로 본 그 새벽, 우리는 서로 부둥켜 울었다
쌍둥이 중에 둘째가 수유 후 계속적으로 토하거나 게워내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아기는 수유 후에 트림을 하고도 속이 불편한지 좀 처럼을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이를 보던 아내는 결국 아기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런 모습에 저도 놀랬고, 아내의 고충을 듣던 저는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빠로서 노력을 하지만 아내가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이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거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를 달래서 방으로 보낸 뒤 저는 그날 새벽 육아를 전담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200%로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부족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기를 키웠습니다.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우리는 똑같이 할 것입니다. 부족했지만, 아기와 함께 우리도 성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한 것에 어떠한 오점도 없었으면, 아기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120일 정도 지났지만, 그 만큼 우리도 성장했고 단단해져 가고 있습니다. 아이의 패턴도 잡혀가며, 육아에 대한 스킬이 점차 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저는 앞으로 어떤 시련이 와도 우리 가족은 잘 이겨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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