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4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쌍둥이들이 새벽에 잠에서 계속 꺠길래 뭐가 문제 인지 GPT에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수면 퇴행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됩니다. 살면서 처음 들어본 말이었습니다.
100일의 기적을 믿는 아빠
쌍둥이 생후 3개월이 지나고 120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쌍둥이 육아를 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회복을 위해 새벽은 남편인 제가 담당을 했습니다. 저는 100일을 기적을 바라면서 겨우겨우 버텼습니다. 하지만 너무 허무하게도 우리에게는 100일의 기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신생아 초기에 비해 잠을 많이 잘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120일쯤 되니 어느 날 갑자기 새벽에 잠에서 깨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새벽에 화장실을 간다고 일어났지만 새벽 4시가 지나고 쌍둥이가 일어날 시간이 분명 지났는데 둘 다 일어나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걱정이 되어서 둘 다 잠을 잘 자고 있는지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에 들었는데 새벽 6시가 되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6시 반쯤 되니 첫째가 처음 일어나고 그다음 둘째가 일어났습니다. 저는 이때 드디더 우리에게도 통잠을 자는 날이 오는구나, 이제 진짜 나도 통잠을 잘 수 있겠구나 했습니다. 다음날도 똑같이 새벽에 일어나지 않았고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아내도 이제 잠과의 전쟁이 끝났다면서 정말 기뻐했습니다.
수면 퇴행이라는 단어를 난생 처음 접하다
하지만 정확히 이틀 후 쌍둥이들의 수면이 이상해지게 시작했습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잠을 아주 잘 잤는데 둘째부터 새벽 2시에 일어났고, 첫째는 3시에 일어났습니다. 저는 아기들이 커 가면서 전날 마지막 수유량이 적었나 싶어 일어났을 때 바로 수유를 했습니다. 그러니 잠을 잘 자는 것이었습니다. 이튿날에도 새벽에 일어나 수유를 하고 또 재웠습니다. 아내와 얘기를 하니 이제는 새벽 수유를 끊을 때가 왔다면서 새벽에 일어나도 수유를 하지 말고 달래서 잠을 재우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하고 다음날 일어나면 달래서 잠을 재웠습니다. 달래니까 10분 이내로 잘 자니까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둘쨰가 2시에 일어나고 4시에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첫쨰가 1시에 일어나고 3시에 일어났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쌍둥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걔는 것이 이상하다 싶어 수유를 해서도 재웠지만 2시간 후에 다시 잠에서 깨기도 했습니다. 점점 심해지더니 둘 다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일어났습니다. 수유를 해도 잠에서 걔는 건 똑같았습니다.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고 왜 그런지 검색을 해보았고, 난생처음 수면 퇴행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뜻은 신생아가 이제 성인과 같은 수면 주기로 발달을 하면서 생기는 변화였습니다. 증상을 찾아보니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수면 퇴행을 맞서는 대책 방안 마련
아내와 저는 수면 퇴행을 맞딱들이고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신생아 수준으로 일어 나니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저는 아침에 출근을 해야 했기에 이대로는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아기들이 먹는 량, 노는 시간 낮잠, 목욕 시간 등을 전부 따져서 다시 체크를 했습니다. 우리가 낮에 수행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수유량도 충분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새벽에 일어날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인가였습니다. 새벽 수유도 없애고 쌍둥이들 잠도 재우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일어나면 당장 수유를 하기보다 달래서 재우기입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달래면 또 잠을 자긴 합니다. 한 번씩 잘 자지 않는 경우는 100 정도로 수유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새벽 4시까지는 제가 대응을 하고 5시 이후로는 아내가 대응하는 방식으로 정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아내의 숙면이 중요했기에 제가 먼저 대응을 했습니다. 그 대신 쌍둥이들이 9시쯤에 잠이 드는 순간 저도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좋은 증상인지는 모르겠으나 피곤한 나머지 아기들이 잠에 들어서 누우면 저도 바로 잠아 듭니다. 수면 퇴행을 위한 특별한 대응책은 없었습니다. 아기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과정 중에 일부이기에 우리는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열심히 쌍둥이를 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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