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4개월 접종으로 밤새 보초를 선 후 아내가 깰 까봐 조심스레 방을 나왔습니다. 정말 피곤한 하루의 시작이었고, 차를 타고 연달아 하품을 하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더 지친 나머지 전혀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쌍둥이 4개월 접종, 그날 밤 준비
쌍둥이 4개월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우리는 병원을 나오면서, 어린이 해열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구매했습니다. 우리 쌍둥이들의 몸무게가 7-8kg 정도 라고 하니 38도 이상의 열이 발생될 경우 4-6시간 간격으로 해열제를 먹이라고 했습니다. 쌍둥이들은 오후 3시 정도에 집에 왔는데 특이 사항은 없었습니다. 다만 양쪽 허벅지에 주사를 맞은 위치에만 약간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잘 놀고 저녁에 수유도 잘 마쳤습니다. 8시 전에 마지막 수유를 하고 8시 반쯤부터 둘 다 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쌍둥이들이 잠에 드는 순간 이미 해열제랑 이마에 붙이는 해열 패드, 체온계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알람을 맞춰놓고 2시간 간격으로 아기들의 체온을 체크했습니다. 12시 전까지는 체온 서서히 올라 37도를 넘어갔습니다.
첫째 37.8도, 밤새 번갈아 체온 체크
새벽 1시가 되자 둘째는 체온이 37.5도까지 올라갔고, 첫째는 37.8도까지 열이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첫째는 열이 올라 불편 한지 계속 칭얼 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옷을 벗기고 이마에 해열 패치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수유를 100ml 정도 했습니다. 열이 날 경우 수유를 하면 체온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 아내의 주장이었습니다. 정말 효과가 있었고, 첫쨰는 다시 잠에 들기 시작 했습니다. 둘째도 몸이 불편 한지 계속 꺴지만, 쪽쪽이로 대응을 하거나 안아서 달래니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위기는 새벽 4시에 왔습니다. 첫쨰가 울면서 보채기 시작했고, 수유를 먹이고 쪽쪽이를 물려주고 달래도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내는 1시간 반 동안 첫쨰를 안고 달래야 했습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내의 배려로 잠을 좀 잘 수가 있었습니다.
2시간 간격 체크, 38도 안 넘겼다
아내와 저는 알람을 설정해놓고 2시간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체온을 체크했습니다. 다행히도 쌍둥이 둘 다 체온이 38도 이상은 넘지 않았습니다. 쌍둥이 둘 다 4번 이상씩 잠에서 깼고, 아내와 저는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총 3-4시간 정도 분할해서 잠을 잤던 거 같고, 아내는 3시간 미만으로 잠을 잤습니다. 우리는 저번에 첫쨰가 38도 이상 고온으로 응급실에 간 경험이 있어 아기들이 고온으로 체온이 오르는 것에 민감하게 방응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둘째가 꺠면서 달래기 위해 저는 잠에 깼고, 마지막 선잠을 잔 후 6시에 출근하기 위해 다시 일어났습니다. 새벽 내내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아내는 제가 출근하러 나가는 길에도 잠에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혹시 아내가 잠에서 깰까 봐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나와 씻었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입맛도 없어 간단하게 삶은 계란과 두유만을 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정말 잠을 자고 싶다면서 하품을 하면서 차를 운전해 출근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고생한 만큼 쌍둥이들은 새벽에 해열제를 먹지 않고 잘 넘겼습니다. 출근 후 아내가 일어났을 때 통화로 아기들의 상태를 물어보니 이제 체온은 다 내려서 37도 미만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몸은 정말 힘들었지만, 쌍둥이들이 문제없이 하루를 잘 넘겨 참 다행이었습니다. 만반의 준비와 아내와 저의 희생으로 4개월 접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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