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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육아 정보

쌍둥이 아빠 하루 후기, 카레 순식간에 먹고 낮잠 1분도 못 잤다

by cobaltblue2025 2026. 8. 22.

첫째 낮잠을 재우고 둘째도 마저 잠을 재우려고 하는 순간 첫쨰가 잠에서 일어나면서 멘털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쌍둥이를 혼자서 보는 그날 저는 쌍둥이 육아에 난이도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살았던 그 어떤 날 보다 감히 힘든 하루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쌍둥이 낮잠, 멘붕이 온 순간

그 동안 쌍둥이 출산과 육아로 지친 아내에게 친구들과의 1박 2일 휴가를 주었습니다. 아내는 들뜬 마음에 아침부터 쌍둥이 수유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내는 9시쯤에 집에서 나갔고, 그 시간 이후 전쟁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위기를 바로 닥쳤습니다. 첫째 낮잠을 재우고, 둘째로 빠르게 낮잠을 재우려고 하는데 첫째가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저는 멘털이 나갔고, 첫째에게 쪽쪽이를 물려주었습니다. 조금 진정된 틈에 둘째를 최대한 빠르게 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잠든 쌍둥이는 30분이 채 되지도 않아 깼습니다. 낮잠을 재우는 데 10-20분 정도 걸렸으나 잠을 충분히 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간에 잠에서 깨다 보니 수면 연장이 어려웠습니다. 하나만 잠을 재우면 충분히 가능할 것인데 둘 다 칭얼 대니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을 재우더라도 안아서 달래면 잠에 드는데, 침대에 눕히면 바로 잠에서 깹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종일 반복하니 쉴틈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단연콘 단 1분도 잠에 들 수 없었습니다.

쌍둥이 아빠 점심, 카레를 국물에 밥 말아 순식간에

그리고 쌍둥이 들의 수유, 놀이, 낮잠의 사이클을 반복적을 하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잘 놀다가도 갑자 칭얼거리면 안아서 달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니 잠깐의 틈에 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아내는 나가기 전에 맛있는 카레를 만들어 놓고 갔습니다. 점심시간에 쌍둥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잠깐 조용히 노는 틈을 타 저는 마치 찬물에 밥 말아먹듯 카레에 밥을 말아 순식간에 마셔버리듯 먹었습니다. 이렇게 정신없는 쌍둥이 육아도 결국 끝은 왔습니다. 저녁 목욕을 시키고 마지막 수유를 한 뒤 둘째 8시, 첫째 8시 반에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목욕을 했던 욕실, 쌍둥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젖병을 세척하고 소독기를 돌린 다음, 거실을 구석구석 청소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혼자만의 쌍둥이 육아가 마무리되고 9시 반부터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친 나머지 10시에 잠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보다 체격 좋은 나도 힘든데

그 동안 저는 항상 아내와 함께 육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내가 출근하고 나면 혼자서 쌍둥이를 감당했어야 합니다. 저는 아내보다 체격도 좋고 힘과 체력이 훨씬 좋은 대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직접 겪고 나니 아내는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돌아오면 이제는 내가 좀 더 나서서 힘든 아내가 좀 쉴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연락이 와서 쌍둥이들의 상태와 저의 컨디션을 걱정해주었습니다. 아내는 덕분에 오랜만에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고, 집에 와서는 하루 종일 고생했을 저를 안아 주면서 고생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그렇게 고생한 보람은 살아오면서 제일 가치 있는 보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아내가 혼자 매일매일 하던 쌍둥이 육아를 하루이지만 직접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더욱더 느끼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쉼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보내 줄 것입니다. 이제 진정한 고생을 하루 해보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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